한 몇달전부터 차량 네비가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시동을 걸면 후진을 해야할 상황이 많은데, 후방카메라를 볼 수 없어서 난감했던 상황이 너무 많았다.
비슷한 사례라도 찾아보려고 유튜브나 구글링을 많이해봤지만 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막연히 네비를 교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모처럼만에 시간이 남을때 최소한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차량 센터페시아를 분해해 보았다. (분해영상은 유튜브에 많음)

몇년전에 열선을 직접 시공하는 과정에서 각종 배선들이 겨울철 딱딱해지면서 잡소리가 날까봐 문풍지로 꼼꼼하게 둘러싸 놨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다.

전원선, gps선, aux선, 후방카메라 선 등.. 그 중에 전원선을 분리하여 자세히 살펴봤다.

안그래도 파워선이라 열이 날 수 밖에 없는데 한여름철 7~80도 이상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와중에, 단열재를 둘러 쌓아놨으니 고무가 열경화가 되고 지속적인 차량 진동에 의해 딱딱해진 피복이 떨어지고, 차폐막 및 내부 전선 피복까지 손상되어 있었다. 저렇게 피복이 벗겨져 있으니 합선이 나고... 작동이 됐다 안됐다 심지어 안켜질 수 밖에... 손으로 살짝 건들이니 딱딱한 피복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해당 모델은 아이나비 G3 모델로 2010년에 제작된 블랙박스이다. 시거잭 전원선은 PC-050300C로 센터페시아에 있는 시거잭에 연결이 아닌, 안쪽 릴레이 acc에 연결해둔듯 하다. 기존배선을 바꿀필요 없이 절연테이프를 때어내어 해당 선을 분리해준다. 그리고 해당 제품은 옥션에 1만원정도에 구입하였다.

새로 구매한 파워선을 원통형 시거잭에 잘 꽂아준 뒤 절연테이프로 마감을 해준다.
전원과 연결된 파워선을 센터페시아 안쪽 프레임에 고정해야하는데, 이게 정말 일이다. 특히나 내가 작업했던 시간이 거의 밤이라 작업하는데 큰 애를 먹었다.

사진처럼 오디오와 간섭이 없도록 프레임 뒷쪽에 고정하고 케이블타이 꼬다리는 잘 잘라준다. (여기서 중요한게 다른 전선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커터칼 보다는 니퍼 등으로 잘라주는걸 추천한다. 만에 하나 다른 전선에 칼집이 생기면.... 매우 피곤해진다.)

작동도 정상적으로 잘 되고 후방카메라 작동도 잘 된다. 사진에는 없지만 gps 속도 등 문제 없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귀찮아서 패스. 어차피 네비는 후방카메라 용으로 쓰고 티맵을 쓰기 때문에)
네비를 교체해야지 마음을 먹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센터페시아를 뜯어봤기에 해결 가능했다.
괜히 돈 몇십 쓸거 돈이 굳어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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