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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정비-YF소나타

YF소나타 리어 휀다 부식 임시조치 1탄 (미루다 망함)

by Chris의 DIY 일상 2024. 3. 30.

운전선 리어휀다에 녹이 발생하고, 주변으로 부풀어오르는 중

몇달전 나의 차량 리어휀다에 부식이 조금씩 진행됨을 처음 발견했다.

당시에는 그 범위도 작고, 날 풀리면 제대로 작업해야지 하고 미루던 중,
(휠하우스 커버 뜯고 후판에 아연스프레이 풀도장, + 앞판 제대로 도장 하려고 했었음)
오늘 저녁6시에 차에 가서 확인하니 그 범위가 그전보다 많이 진행됨을 느끼고 급하게 조치를 취해야 겠다고 다짐.


급하게 집에 있는 해머드릴에 연마석을 달아 작업을 시작
(무선 그라인더도 있지만 범위가 작아서 저정도면 충분)


작업면을 부식범위 이상으로 충분히 갈아내고, 가장 부식이 심한 부분은 더 작은 연마석으로 교체하여 녹을 최대한 제거하였다. (해떨어지기 시작해서 마음이 조급하였다.)

 

해당 작업 이후 사포 연마도 같이 진행했다. 하지만 부식의 깊이가 예상보다 깊어서 바로 도장을 올리려다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바로 아연도금 스프레이였다. 어차피 썩다리차인 YF소나타에 도장면 단차가 조금 안맞고 아무도 신경 안쓴다. 나로써는 "관통부식" 막는게 가장 큰 이유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아연도금 스프레이를 뿌리면 반응성이 큰 아연이 철을 대신해 산화피막을 형성하면서 녹의 진행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현대차는 아연도금강판의 비중이 엄청 적어서 휀다부식이 잘 올라온다던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 내 차량도 해당된다니 마음이 아플 쁜이다. (내것만은 안된다 이녀석아)

단점으로는 저 스프레이로 베이스 도장을 하면, 프라이머 만큼의 부착효율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정말 최악은 자동세차 한방에 도장면이 벗겨질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보지만, 그런일이 발생하면 그때가서 또 해결하면 된다.
만약 리어휀다에 관통부식이 나면 최소 용접작업(용접열에 의해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시 부식) 혹은 FRP의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퍼티로 단차를 맞추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그렇게 귀찮게 하느니 적당히 타협하는것은 차주의 마음.

 

스프레이를 사놓고 거의 안써서 그런가 분사압이 엄청 쌨다. 급하게 와서 마스킹테이프 등도 없이 종이를 대고 대충 분사부위를 막아서 뿌려줬다. 너무 떡진 부분은 적당히 덜어냈고, 비산한 아연은 나중에 4000방 사포로 갈아낼 것이며, 또한 평탄화도 진행할 것이다. 이후 도장하고 광택작업으로 하면 적당히 티 안나게 작업할 예정이다.

화학적으로 완전히 마르는데 일주일 정도를 예상하며, 같이 가져온 도장 스프레이 등은 나중에 작업하기로 한다. 물론 열풍기로 처리해주면 좀더 빨리 마르겠지만, 당장 시간도 없고 그냥 자연건조로 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일주일 정도 자연건조할 예정)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해당 조치는 큰돈 들이지 않고 "관통부식"을 막는데에 가장 큰 목적을 둔 작업이다.
본인 차량이 비교적 세차면 당연히 공업사를 가라고 하겠지만, 이처럼 오래된 차는 관통부식만 막을 수 있다면, 도장면의 단차 불균형 정도는 별 신경도 안쓴다. 대의를 위한 작은 희생 정도랄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